최근 배달부업이 예전만큼 벌이가 되지 않아서 다른 걸 찾고 있는 중 카카오에 대리운전이 있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당장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신청하고 일주일 정도 지나고 승인되었고 첫 번째부터 세 번째까지의 수입 및 에피소드 작성해 보겠습니다.
카카오 T대리기사 가입방법
-먼저 구글플레이 스토어(안드로이드) / 앱스토어(애플)에서 앱을 다운로드합니다.
-회원가입을 합니다. 이때 면허증과 본인얼굴사진을 촬영합니다.
-최대 10일 정도 소요된다고 되어있는데 저는 7일 걸린 것 같습니다.
-가입 후 승인될 때까지 대리기사 카페에 가입해서 이런저런 정보를 살펴보았습니다.
-배달과는 다른 분야 이기 때문에 꼼꼼하게 카페글을 정독하며 읽어보았습니다.
카카오대리 첫날 수입
배달부업 할 때도 첫 콜은 엄청 긴장되었는데 대리기사는 그것보다 더 긴장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자신의 차가 아니라 고객의 차를 운전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어서 그런 거겠죠. 그렇게 첫 콜을 수행하기 위해서 집을 나와 버스를 타고 카페에서 검색해 봤던 번화가로 가서 대기하기로 했습니다. 주위를 살펴보니 이미 나와서 대기하는 기사님도 보여서, 이제 조금 기다리면 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생각과는 달리 전혀 콜이 울리지 않았습니다. 또 대기창에 콜이 뜨자마자 사라져 버려서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서 그 근처를 계속 걸어 다니면서 서있다가 앉았다가 하면서 결국 처음 대기하던 장소에서 2시간 정도 대기후 안 되겠다 싶어서 집으로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렇게 터벅터벅 걸어가다 보니 어느새 집 근처에 다다랐을 때 갑자기 콜이 울렸습니다. 그래서 확인도 하지 않고 수락버튼을 늘었습니다. 첫 콜이라 그런지 어버버 해서 2분 정도는 휴대폰만 쳐다본 것 같습니다. 그 후 고객님에게 전화통화 후 장소를 정하고 1.5km 거리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자동차로 가면 2~3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를 걸어서 가려니 너무 힘들었습니다. 거기다가 언덕길이라 더욱더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고객님이 계신 곳까지 가서 인사 후 첫 대리운전을 시작했습니다. 차종은 쌍용티볼리 차량이었는데 한 번도 운전해 본 적은 없었지만 소형 SUV라 그런지 포지션과 시야가 편해서 운전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고객님도 편하게 해 주셔서 다행이었습니다.
무사히 첫 손님을 내려드리고(이미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 근처 지하철역으로 걸어가고 있었는데 마침 집으로 가는 중간정도의 목적지가 떠서 바로 수락하였습니다. 현 위치에서 7분 정도 걸어서 고객님이 계신 곳까지 가서 인사를 드렸습니다. 차종은 NF소나타 였는데 승용차는 웬만하면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편안하게 운전했고 고객님 집 주차장까지 무사히 운행 후 잘 마무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정말 운 좋게도 다시 콜이 울렸는데 집 근처까지 가는 콜이었고 고객님까지는 10분 정도 걸려서 도착하였습니다. 멀리서 보니 차량이 아우디 e트론 suv전기차 여서 솔직히 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고객님이 하나하나 친절하게 가르쳐줘서 무사히 목적지까지 도착하였습니다. 토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콜은 계속 울렸지만 시간이 이미 새벽 1시가 다되어가서 우선 마무리하였습니다. 첫날은 3 콜 해서 총 37,100원 벌었습니다. 배달과 비교해 보면 도보로 이동하는 게 힘든 점이었습니다.
카카오대리 2일 차
첫 대리를 무사히 마치고 다시 저녁 8시쯤 집을 나왔습니다. 다시 번화가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정류장에서 대기하는데 갑자기 콜이 울렸습니다. 총 이동거리가 1km가 안되는데 요금은 괜찮았습니다. 고객이 있는 곳까지 빨리 와달라고 해서 정말 힘들게 뛰다가 걷다가 5분 만에 도착했습니다.(원래는 10분 정도 걸림) 차종은 그랜져 IG였고 약 5분 정도 운행 후 빠르게 마무리되었습니다.
끝나자마자 바로 두 번째 콜이 울렸는데 현 위치에서 1.5km 이상되는 거리이긴 한데 횡단보도도 많고 지하차도도 통과해야 해서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고객님이 있는 곳까지 10분 정도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차종은 BMW 550D였고 처음 타보는지라 고객님에게 물어보니 잘 가르쳐줬습니다. 목적지가 잘 아는 곳이라 네비 켜지 않고 지름길로 빠르게 완료하니 고객님이 고맙다고 하셔서 왠지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시 조금 걸어서 내려오는 중 3번째 콜이 울렸습니다. 바로 근처 아파트 지하주차장이었는데 3분이면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고객님과 만났고 차종은 SM5노바 모델이었습니다. 아직 고급차보다는 국산 승용이 너무 마음이 편합니다. 안전하게 잘 마무리하고 다음콜을 기다리는데 콜이 울려서 보니 고객님이 바로 옆에 계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차종은 벤츠 C였던 것 같은데 소형 SUV였습니다. 벤츠 역시 처음 해봤던지라 물어보니 친절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목적지 역시 아는 곳이라 네비 없이 15분 정도 운행 후 주차까지 해드리고 완료하였습니다. 그리고 콜을 기다리는데 계속 뜨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버스타고 다시 처음위치의 번화가로 이동하였습니다. 버스안에서 콜이 울렸습니다. 벨을 누르고 바로 내려서 고객님이 있는곳으로 10분정도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차종은 산타페 신형 이었고 좁은골목에 주차되어 있어서 조금 힘들긴 했지만 국산차라 그런지 운전은 수월했습니다.목적지까지 잘 운행했고 다시 걸어가는데 막차 시간이 다되어서 어쩔수 없이 지하철 타고 다시 택시 타고 집으로 도착했습니다.
둘째 날 수입은 총 5건이고 53,600원 벌었습니다. 버스비와 지하철 택시비 빼면 4만 원 초반 벌어졌습니다.(3시간 반)
카카오대리 3일 차
처음에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첫날과 달리 무조건 해보자라고 마음먹고 나왔습니다. 버스를 타고 번화가로 이동하였습니다. 첫날처럼 콜이 없어서 무료하게 30분 정도 기다리던 중 콜이 울렸습니다. 고객까지의 거리는 도보 1.5km였고 지름길로 요리조리 가서 딱 10분 정도 맞췄습니다. 호텔지하주차장이었고 차량은 벤츠 E220d였습니다. 지하 3층이었는데 입구까지 올라가는데 신경 많이 썼습니다. 주차비를 지불하고 목적지까지 이동하는데 조용한 차 내부가 조금은 어색하긴 했습니다. 고객님도 딱히 말씀이 없었고 그래도 무사히 목적지까지 도착했습니다.
또다시 콜을 대기하면서 걸어가던 중 바로 근처 200m 전방에 고객님이 있어서 빠르게 갔습니다. 도착하니 두 분이 계셨고 차종은 제네시스 GV80이었습니다. 처음 운전해 봤는데 차폭이 너무 커서 적응이 안 되었습니다. 산타페 보다 훨씬 컸습니다. 운행은 10분 정도 했고 목적지가 가까이 있었습니다. 다시 내려서 대기하는데 콜이 없어 버스 타고 번화가로 이동하였습니다. 역시 번화가로 가니까 곧바로 콜이 배정되었고 근처 300m에 고객이 있어서 5분 정도 후 도착하였습니다. 식당주차장에 있었고 차종은 르노 XM3였는데 처음 타고 국산차는 수월하게 운전할 수 있었습니다. 목적지가 집 근처라 마음 편하게 도착하였습니다. 한콜더 했으면 했는데 더 이상 콜은 없었습니다. 3일 차 에는 총 3건이고 36,800원 벌었습니다. 여기서 버스 3번 빼면 32,300원 되었습니다.
카카오대리 3 일해본 후기
처음엔 막무가내로 하다가 이제 3번 해봤다고 조금은 노하우도 생긴 것 같고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어렴풋이 알게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걷다 보니 발목과 무릎이 많이 아파서 그것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습니다. 수입이 조금 적게 벌더라도 버스와 택시를 잘 활용하던지 아니면 기존에 하던 배달을 더 열심히 할 것인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3일 동안 해본 결과 자신이 하는 만큼 괜찮은 수입을 얻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아직 초보라 아무것도 모르지만 점점 나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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