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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관련

부산 카카오 와 티맵 뚜벅이 대리기사 운행일기(23.05.06)

by 라이츄러브 2023. 5. 7.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에 비바람과 폭우가 쏟아진다고 해서 큰 기대 없이 집을 나섰지만 생각한 만큼 콜이 없었고 걸어 다니는 뚜벅이의 특성상 수행하기 어려운 조건이라 집 근처까지 가는 마지막 복귀콜을 완료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택시를 타고 귀가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평소보다 늦은 시간까지 해보자라고 생각한 후 콜을 이어나갔습니다.

카카오대리 와 티맵대리운행

1. 첫 번째 콜

요즘 들어 느끼는 거지만 첫 번째 콜은 받기가 상당히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대리운전뿐만 아니라 쿠팡이츠 배달파트너 나 배민커넥트도 그랬습니다. 집에서 오후 8시에 나와서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간 후 왠지 교통비가 아까워서 집 주변에서 시작해 보자라고 생각해서 살짝 번화가까지 10분 정도 걸어갔습니다. 걸어가는 동안 콜이 전혀 없었고 결국 생각해 둔 출발지에 도착하였습니다. 도착해 보니 주변에 5~6분 정도 기사님들이 대기하고 있었고 저도 근처에서 기다렸습니다. 5분 정도 지날 때쯤 2.5km 떨어진 곳에서 출발하는 콜이 떴는데 확인한다고 살짝 눌렀는데 수락이 되어버려 어쩔 수 없이 고객에게 연락 후 20분 정도 걸린다고 하니, 알았다고 천천히 오라고 해서 버스 타고 가는 도중 갑자기 취소를 해버려서 멍~해졌습니다.

그래서 다시 버스환승 후 서면역 쪽으로 이동하던 중 전포동에서 콜이 떠서 출지(출발지)로 이동하였습니다. 골목사이에 주차되어 있어 찾는데 꽤 시간이 걸렸지만 손님께서 무조건 와주셔서 고맙다고 하시면서 팁까지 5천 원을 주시니 그저 고마웠습니다. 착지(도착지)인 대연동 까지 20분 정도 운행 후 마무리 하였습니다. 차량은 SM6였고 가족들과 식사를 하셨다고 했습니다.

 

2. 두 번째 콜

첫 번째 콜 주변에 문화회관 이 있는데 경험상 그쪽엔 콜이 잘 없어서 어쨋든 대연역 까지 걸어가기로 하고 약15분정도 이동해서 버스정류장에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콜 수요는 있다고 되어있는데 도보라서 그런지 갈만한콜이 없어서 10여분 정도 지난후 콜이 울렸는데 카카오가 아닌 T맵대리에서 추천해주는 콜이었습니다.아니나 다를까 출지가 첫번째콜 완료했던 곳이었는데 그냥 거기서 기다릴걸 하면서 조금 후회를 하면서 다시 걸어갔습니다. 출지에 도착하니 손님이 계셨고 일행분들과 인사 후 주차장까지 같이 이동하였습니다. 차량은 SM6였고 착지까지 이동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저랑 비슷한 세대라서 그런지 말이 잘 통했고 서로 추억소환도 하고 지루하지 않게 손님집까지 도착하였습니다.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티맵콜에 보너스포인트가 1700 추가되어서 생각보다 괜찮은 단가였습니다.

 

3. 세 번째 콜

사실 두 번째 콜 착지는 저의 집 근처라 살짝 애매하기도 했지만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버스정류장에서 대기하였습니다. 10분 정도 기다렸고 도보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서 콜이 울렸습니다. 화명동까지 가는 코스였고 도착해 보니 차량은 k9이었습니다. 보통 화명신도시 라고 하면 시간이 오래 걸릴 거라 생각했는데 백양터널과 다대배후도로를  이용하니 엄청 빠르게 도착되었습니다. K9은 처음 운행 해봤는데 묵직하면서도 잘 나가서 편한 느낌이었습니다. 이전에 화명동에서 콜이 없어서 다시 지하철로 이동했던 것이 생각나서 고민하던 중 거의 바로 다음 콜이 울렸습니다.

 

부산 대연동 삼익비치 아파트 야경
부산 대연비치타운 아파트 와 광안대교 야경

4. 네 번째 콜

네 번째는 운 좋게도 세 번째 마무리하고 거의 바로 잡았고 출지도 바로 옆 건물이었습니다. 그래서 고객에게 연락 후 주차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차량은 bmw 520D였고 착지는 명장동 이어서 곧바로 산성터널을 이용해서 부산대학교를 지나는 길을 통해 빠르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도착해 보니 주변에 기사님이 한 명도 없어서 어떡하지 하던 찰나에 구세주처럼 명장동에서 용호동 W아파트까지 가는 콜이 울렸습니다

5. 다섯 번째 콜

출지까지 걸어서 10분 정도 이동해서 손님을 만났고 차량은 팰리세이드였습니다. 착지인 W까지 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해서 빠르게 도착하였습니다. 보통 저녁시간이 되면 주차할 곳이 없는데 주차까지 마무리해드리고 나면 시간이 꽤 소요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용호동 W아파트에서는 대부분 금방 콜을 받아서 나갔는데 시간이 새벽 1시가 넘어서 살짝 고민할 때 카카오 대리앱에서 콜이 울렸습니다.

 

6. 여섯 번째 콜

바로 옆 w에서 양정까지 가는 콜이었는데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집이랑 가까운 것도 있었고 목표했던 금액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인 것도 있었습니다. 거의 바로 주변에 손님이 있었고 잠시 대기후 출발하였습니다. 차량은 모닝이었고 황령터널을 지나고 전포대로로 주행하니 순식간에 착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주차까지 마무리한 후 한콜정도 더 하려고 했으나 마땅한 콜이 없어 결국 카카오 자전거를 타고 복귀하였습니다. 도보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어서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그래도 목표한 금액까지 거의 완수할 수 있어서 만족하고 마무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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