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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관련

부산 초보 카카오 대리운전 첫 장거리 운행

by 라이츄러브 2023. 4. 27.

대리운전을 시작한 지 벌써 한 달 하고도 보름정도가 지났다. 지금도 첫 운행의 긴장감과 설렘 그리고 걷는다고 힘들었던 것을 생각하면 벌써 이렇게 까지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도 든다. 아직 초보단계이지만 부산에서 카카오대리운전을 시작하고 첫 장거리 운행내용을 기록해 본다. 

연산동에서 부원동 창원으로 이동

1. 첫 번째 콜

첫 번째 콜은 언제나처럼 집을 나와 버스정류장에서 대기한다. 부산 서면까지 가는 차를 기다리면서 콜이 있는지 확인하지만 뚜벅이로 가기엔 다소 거리가 먼 곳에서 콜이 있어서 번화가까지 가기로 한다. 약 10분 전도 기다려서 버스를 타고 서면까지 가서 카카오대리 앱을 확인해 보니 주변에 기사님들이 많이 있었다. 그래도 내가 받을 콜이 하나 정도는 있을 거라 생각하고 20분 정도 대기한 후 첫 콜을 받을 수 있었다. 현재 위치에서 5분 정도 떨어진 곳으로 이동하여 손님을 만났다. 차량은 테슬라 SUV였고 도착지는 비교적 가까운 연산교차로까지 가는 코스였다. 대략 15분 정도 운행 후 완료 하였다.

 

2. 두 번째 콜

첫 콜을 완료하고 어디가 좋을지 이리저리 걸어가는데 운 좋게 바로 건너편에서 콜이 울렸고 곧바로 손님을 만나러 갔다. 차종은 프리우스였고 목적지는 김해 부원동이었다. 사실 김해까지는 몇 번 가본 적 있어서 크게 겁나거나 하진 않았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버스, 경전철 등 다시 복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동하는데 생각보다 꽤 거리가 멀어서 시간이 걸렸다. 손님이 원하는 위치에 주차까지 마무리하고 밖으로 나와보니 경전철 부원역 이 있었다.

 

3. 세 번째 콜

이때 다시 부산으로 경전철로 돌아갈지, 아니면 조금 더 기 달서 콜을 받을지 고민하던 찰나, 정말 운 좋게 바로 옆 빌딩에서 창원까지 가는 콜이 울렸고 아주 잠깐 복귀에 대한 두려움으로 고민했지만 한번 경험해 보자 하고 수락하였다. 손님에게 연락 후 주차장에서 만나 창원으로 향했다. 손님이 아주 편하게 대해주셔서 편하게 운전할 수 있었다. 이런 손님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다. 약 30분 정도 주행 후 목적지에 도착하여 안전하게 주차까지 마무리하였다.

장유에서 감천동 마지막 개금동까지

4. 네 번째 콜

자차로 창원을 여러 번 와봤지만 대리기사로 온건 처음이었다. 시간도 11시가 넘어가고 있어서 창원버스터미널로 가서 막차를 기다리면서 콜을 타볼까? 아니면 창원에서 부산 가는 콜을 기다려볼까? 생각하던 중 후자를 선택하였다. 그래서 콜창을 보니 부산에서보다 확연히 많았고 단가도 괜찮아 보였다. 초반에 괜찮은 콜들이 많이 지나갔지만 부산 쪽으로 가는 걸 고르다가 결국 20분 동안 아무것도 못하였다. 그래서 뭐든지 잡아서 가려고 하던 찰나 장유까지 가는 콜이 떠서 수락 후 손님에게 이동하였다. 차종은 트랙스였고, 장유에서 한 군데 경유하는 건 이었고 경유비까지 받을 수 있었다. 속으로 손님에게 정말 고맙다고 생각했다. 경유지까지 마무리하고 주차해드리고 장유 롯데마트 쪽으로 걸어가 봤다.

 

부산동서고가도로 야경
부산 동서고가로 야경

5. 다섯 번째 콜

이제 김해 쪽으로 가는 콜이 뜨면 잡으려고 생각하면서 롯데마트 쪽으로 걸어가는데 바로 근처에서 부산 사하구까지 가는 콜이 떠서 속으로 아싸! 외치면서 수락했다. 근처라 손님과 금방 만날 수 있었다. 차종은 스포티지 신형이었고, 솔직히 장유에서 어떻게 하지? 고민을 했는데 한 번에 해결되어서 이전 손님보다 더 고마운 생각에 속으로 땡땡큐! 를 외쳤다. 거리가 꽤 되었지만 부산도착하면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40분 정도 운행하였고 무사히 도착하였다.

 

6. 여섯 번째 콜

그래도 부산에 도착하니 마음이 조금 놓이는 것 같았다. 이때 시간이 새벽 1시 30분 정도 되어서 집 근처로 가는 콜 하나 떠라고 생각했는데 신기하게도 출발지는 조금 멀었지만 집 근처까지 가는 콜이었다. 항상 커뮤니티를 보면 다른 분들도 집까지 딱딱 잘 도착하는 게 신기했는데 오늘 직접 경험해 보니 이런 기분인가?라고 생각했다. 출발지에 가보니 손님이 있었고 차종은 LF소나타 였고, 단가가 다소 낮았지만 집에 갈 수 있다는 복귀콜로 만족하였다. 25분 정도 주행 후 도착하였고 주차해 드리고 내려가려는데 손님이 수고하셨다고 팁을 택시비 보다 많이 주셔서 너무 신났다.

 

7. 초보 카카오대리기사 첫 장거리 소감

항상 부산시내에서 대리운전 하면서 다른 분들의 장거리 단가와 내역을 보면서 두렵기도 하면서 부럽기도 했는데 한번 해보니까 조금이나마 어떤지 감이 오는 것 같았다. 운이 많이 따르는 것 같지만 무사히 안전하게 꾸준하게 지속해 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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