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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관련

부산 초보 카카오 대리기사 한달 동안의 스토리

by 라이츄러브 2023. 4. 24.

부산에서 카카오 대리기사를 시작한 지 벌써 한 달 하고도 10일 정도 지났습니다. 현재 장비 없이 뚜벅이로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있었던 내용들에 대해서 간단하게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보시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대리운전 하면서 광안리 해수욕장 야경
광안리해수욕장 야경

1. 카카오 대리기사 시작

카카오 대리는 기존 쿠팡이츠, 배민커넥트를 활발하게 할 때는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코로나가 한창이었던 2020년부터 약 1~2년 동안은 꽤 괜찮은 수입을 벌 수 있었습니다. 물론 자동차로 배달을 했기 때문에 분명히 한계는 있었습니다. 당시 1건당 대략 4천 원 에서 5천 원 정도 했었고 단거리의 주문 건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러던 것이 2022년 중반부터 서서히 콜이 적어지기 시작해서 최근에는 자동차는 물론 오토바이 라이더들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뭐든지 해보자 생각하던 차에 카카오퀵 앱을 실행해 보는데 대리기사에 관한 내용이 있어서 살펴보았고 일주일정도 고민후 실행하였습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대리기사라는 게 쉽게 접근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저 역시 그랬고 무조건 가입신청하고 보자 라는 마음으로 신청하고 약 3~4일 정도 후 보험승인까지 완료되어서 대리기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프로그램이 하나 더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T맵대리 역시 가입신청하고 비슷한 시기에 승인을 받았습니다.

2. 카카오 대리기사 첫날 첫 골

가입신청 해놓고 대리기사에 관한 정보를 아는 게 없었기 때문에 대리운전 카페 몇 군데 가입해서 활동하면서 기본적인 정보를 확인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글을 많이 보고 하더라도 직접 한번 해보지 않으면 이해가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신청승인난 당일 저녁 8시에 무작정 집을 나섰습니다. 근처 번화가로 이동해 보았습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콜을 기다리는데 콜을 어떻게 수락하는지도 모르고, 또 콜이 한두 번 뜨긴 했는데 순식간에 사라져 버려서 수락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2시간 20분 정도 앉았다가 돌아다녀도 콜이 뜨지 않아 집까지 천천히 걸어가기로 하고 바로 집 근처 까지 갔을 때 콜이 울렸습니다. 시간은 오후 10시 40분 정도 되었고 출지(출발지)는 집 근처 아파트였고 잘 아는 곳이라 빠르게 걸어가면서 손님에게 전화를 하고 1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니 괜찮다 했고 조심히 오라고 해서 조금은 마음이 놓였습니다. 평소 자동차를 타고 가면 2~3분이면 도착하는 장소지만 걸어가려고 하니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손님과 만났고 차에 않았는데 어찌나 긴장되던지 땀이 뻘뻘 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티 내지 않고 담담하게 출발을 했고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3. 카카오 대리기사 한 달이 지난 지금은

지금도 첫 콜 받았을 때의 기쁨과 긴장 그리고 두려움이 생각납니다. 그걸 기초로 이후 하루에 평균 5건 정도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제가 생각한 대로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콜을 받으려고 했는데, 확률이 낮은 것 같아 카페에 질문도 하고 이런저런 글들을 많이 보면서 그대로 따라 해 보기로 합니다. 그랬더니 기존 저 혼자 돌아다닐 때보다는 수월하게 콜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역시 정보와 데이터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보름정도까지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걷고 돌아다니고 하였고 이후부터는 집 근처의 콜수요가 많은 곳으로 이동하면서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요즘엔 웬만하면 출지 이동할 때도 버스를 안 타고 이동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여러 번 경험을 하다 보니 콜을 잡는 방법 이라던지 출지와 도착지 요금까지 빠르게 확인하는 게 조금은 가능해진 것 같습니다.

4. 카카오 대리기사 초반 어려웠던 점

누구나 그렇겠지만 자신의 차가 아닌 이상 운전하려면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시트위치, 사이드미러 및 핸들 높이 차폭 등등 자동차에 타고 빠르게 수정하고 출발해야 하지만 초보이다 보니 떠듬떠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티를 내면 손님이 좋아하지 않을 건 뻔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초반에 어려웠던 건 국산차 및 외제차 의 기어와 각종조작법을 몰라서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그나마 국산자동차는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괜찮았는데 벤츠, bmw, 아우디 등은 시동버튼 이라던지 헤드라이트, 와이퍼 등 모두 다 달라서 정말 모르겠을 때는 손님께 물어보거나 해서 알게 된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유튜브에서 각종 조작법이 나온 영상들을 많이 살펴보았습니다. 지금은 그래도 대충 알게 되었지만 고급차 라던지 대형 suv 같은 경우에는 운전할 때 정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또 운행 중 과속이나 신호위반 카메라가 많아져서 더더욱 신경 써야 해서 항상 안전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5. 카카오 대리기사 한 달 동안 소감

현재는 카카오대리 와 티맵대리 그리고 최근에 지역기반의 로지 프로그램 대리를 설치하였습니다. 비중으로는 카카오를 많이 타고 다음이 티맵대리 그리고 로지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겠지만 아직 초보라 카카오대리먼저 해서 익숙해지면 다른 프로그램들도 이용해 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단순하게 보면 배민이나 쿠팡이츠보다는 괜찮은 편 같습니다.

 

그리고 뚜벅이 로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많이 걷게 되면서 조금은 건강해진 것 같기도 하고 살도 조금은 빠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아직 한 달밖에 되지 안 돼서 모르는 것도 많고 하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노하우도 생기고 조금 더 편하게 수행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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